10월의 구연동화 책 제목은 ‘감기 걸린 물고기’입니다

몹시 배고픈 아귀가 사이좋게 똘똘~ 뭉쳐서 몰려다니는 물고기들을 잡아먹기 위해 ‘가짜 소문’을 냅니다

“빨간 물고기가 감기에 걸려서 몸이 빨갛게 되었어”

“노란 물고기도 감기에 걸려서 노란 콧물이 나는거야”

“파란 물고기도 감기에 걸려서 파랗게 질린 얼굴 좀 봐”

결국 감기에 걸렸다고 소문이 난 물고기들은 무리 속에서 나가야 했고, 그때마다 아귀는 잽싸게 잡아 먹어버립니다. 감기에 전염되지 않기 위해 가짜 소문만 듣고 서로 의심하며 싸우다가 결국 모두 흩어지고, 남은 물고기들도 아귀에 잡아 먹히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우리 신철호 이용인은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다가 갑자기 '코로나19' 상황과 같다고 말을 해서 모두에게 감탄의 박수를 짝짝짝!!!

우리 시설 코호트 격리때를 기억하고 선생님들과 이용인들이 다 같이 노력해서 잘 이겨냈고, 아직도 신철호 이용인은 감염되지 않은 것에 엄청 뿌듯한 목소리로 꼭 마스크를 잘 쓰고 손을 깨끗하게 씻으라고 당부의 말까지 하였습니다.ㅋ

그 말에 저도 코로나19가 시작되던 2~3년 전쯤이 생각났습니다.

손에 손잡고 다 같이 토닥이며 혼란을 이겨나가려는 노력보다는 첫 번째, 두 번째 확진자, 신천지 등 뉴스에서 확진자의 비난이 쏟아졌고, 동선에 따른 각종 혐오와 가짜 소문에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은 재채기 한번 하는 것도 무척 조심스러웠던 때가 있었지요.

의미있는 내용이라 그런지 진행자 선생님의 질문에 이용인들이 자신의 생각들을 많이 표현하는 시간이였고, 마지막엔 우리 가나헌 식구들은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를 포용하고 품어주며 함께 마음 나누어 주자고 약속하면서 10월 구연동화를 끝마쳤습니다.